창작시

약주

코오롱 침장 2022. 4. 28. 11:33
약주

김정희

예전에 할아버지 막걸리

심부름을 한 적이 있다



할아버지 되면 막걸리를

드시는구나 생각했는데



어느 날 문 듯 보니 아버지께서

할아버지가 되어 계셨다



안 늙으실 줄 알았는데

술 적게 드시라고만 했지



사다 드리지는 못했다

너무 늦지는 않았는지



이제부터는 뵐 때마다

신선한 막걸리 약주를

사다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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