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어머니의 물지게

코오롱 침장 2022. 5. 4. 05:30
어머니의 물지게



김정희



새아씨 꽃 같은 어머니는 한 집의 큰며느리이다

동네 우물을 공동으로 썼던 그때

물지게는 답답한 어머니 몫이었다



무거운 물지게를 두 개씩 지고

나르시는 어머니는 천하장사인 줄 알았다



개천에서 빨래해 오시고

마당에 우물 터지는 날 우물가에서 등멱하고



수도가 들어 온 날

마당 가운데 우물 펌프를 묻었다



어머니의 물지게의 역사는

땅에 묻혔지만... 고되고 힘들 었던 삶

그리움과 회한(悔恨) 푸념으로

넋두리 되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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