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학교 다닐 때
어머니께서는 대가족에
학생이 줄줄이 있는 가운데
힘드신 중에도
내 수업료를 한 번도
늦게 내어 주신적이 없다.
그때 어머니 그리하여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했더니
어머니 마을금고 친구분께서
수업료 때마다 말씀만 드리면
돈을 빌려 주셨단다.
신용이 좋으신 어머니
꼭 이자와 챙겨서 늦지 않게 갚으시곤
하셨단다.
그 친구가 정말 고마워서
은혜를 갚고 싶으시단다
은혜는 제가 갚아야지요.
이제라도 우리 매장에서 제일 예쁜
꽃 모달 이불을 드리며 가져다 드리시라 했다.
오늘은 어머니 어려우실 때
참 도움을 많이 주시고 중국에
다녀오시면서 진주 목걸이를 사 오셨다고
어머니는 귀한 거라고 나에게 주셨다.
그래서 금으로 다시 고리를 만들어서
어머니께 드렸었다.
그분께도 뭐라도 드리고 싶다고 하셔서
또 이불을 좋은 것으로 선물해 드렸다.
친구 어머니도 입주하셨다길래
카펫을 선물로 드렸더니
얼마나 좋아하시는 줄 모른다.
다 갚지는 못해도
조그마한 마음의 선물을
드리니 마음의 빚이
조금씩 덜어지는 기쁨이다
아직도 갚을 빚이 멀고도 많다.
얼마나 사랑을 많이 받고
살아왔는지 다시금 느끼며
결초보은(結草報恩) 하는 마음으로
이생이 다 할 때까지
갚으며 살아가야지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