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결초보은(結草報恩)

코오롱 침장 2021. 6. 21. 09:53

                     김정희

학교 다닐 때

어머니께서는 대가족에

학생이 줄줄이 있는 가운데

힘드신 중에도

 내 수업료를 한 번도 

늦게 내어 주신적이 없다.

 

 그때 어머니 그리하여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했더니

어머니 마을금고 친구분께서

수업료 때마다 말씀만 드리면

돈을 빌려 주셨단다.

신용이 좋으신 어머니 

꼭 이자와 챙겨서 늦지 않게 갚으시곤

하셨단다.

 

그 친구가 정말 고마워서 

은혜를 갚고 싶으시단다

은혜는 제가 갚아야지요.

이제라도 우리 매장에서 제일 예쁜

꽃 모달 이불을 드리며 가져다 드리시라 했다.

 

오늘은 어머니 어려우실 때 

참 도움을 많이 주시고 중국에

다녀오시면서 진주 목걸이를 사 오셨다고

어머니는 귀한 거라고 나에게 주셨다.

그래서 금으로 다시 고리를 만들어서 

어머니께 드렸었다.

그분께도 뭐라도 드리고 싶다고 하셔서

또 이불을 좋은 것으로 선물해 드렸다.

 

친구 어머니도 입주하셨다길래 

카펫을 선물로 드렸더니

얼마나 좋아하시는 줄 모른다.

 

다 갚지는 못해도

조그마한 마음의 선물을

드리니 마음의 빚이 

조금씩 덜어지는 기쁨이다

 

아직도 갚을 빚이 멀고도 많다.

얼마나 사랑을 많이 받고 

살아왔는지 다시금 느끼며

결초보은(結草報恩)  하는 마음으로

이생이 다 할 때까지 

갚으며 살아가야지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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