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겨울의 문턱에서

코오롱 침장 2021. 12. 1. 10:47

겨울의 문턱에서

            김 정희

가을의 끝을 완전히 밀어내고

이제 12월

겨울의 여왕님이 

왕좌를 틀으셨다

 

길가는 사람마다 

두꺼운 외투를

혹여 바람이 샐까

꼭 붙들고 출근하는 모습

아무리 추워도 

어제 했던 일 오늘도

어김없이 하며 

새 아침을 연다.

 

마당 쓰는 손은

점점 굳어져가며

시린 손 호호 불며

겨울을 실감한다.

 

아름 목에 따끈한 군고구마

하나로 행복을 느끼는

12월의 소박한 꿈

 

얼마 있으면 하얀 솜털이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을 따뜻하게

덮어 주겠지

 

부디 아무도 춥지 않게 

골고루 덥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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