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고구마

코오롱 침장 2021. 12. 11. 12:29

                     김 정희

어머니께서

쪄오신 고구마 두 개

 

살찔까 봐 반만 먹으려

반만 먹으려 했는데

반이 어디로 갔는지

다 먹고 말았다.

 

생긴 것은 거친 생김새에

땅속에 꿀벌이 있는 것도

아닌데 땅 속 어디에서

꿀을 모았을까?

 

고구마는 땅속 꿀을

가득 모아 놓은

 꿀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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