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보릿고개

코오롱 침장 2022. 6. 21. 07:32
보릿고개



김정희



풀뿌리 나무 껍질

보리 한되박으로 연명하던 시절

참으로 잘 견디었소



우리 민족 부지런하고 선량하여

남의 것 뺏지 못하고

배고픈 사람 못 지나치는 고운 심성인데

침탈과 노략질로 순박하게 당하였으니



한 시절의 보릿고개지만 원래는

지혜와 근면으로 시와 노래와 춤이

발달했던 조상이라네



명절에 때때옷 차려입고

조상을 섬길 줄 알고 나눌 줄 아는



지금은 그 핏줄 강성해져서

그때의 영화로움 되살아나

세계를 아우르네





★순박하다 : 순수하고 꾸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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