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어머니 품같은 호박꽃

코오롱 침장 2022. 6. 24. 13:57
어머니 품 같은 호박꽃



김정희



노란 호박꽃의 품은 넉넉한 여유로움

벌 나비의 호젓한 놀이터



넙데데한 호박을 낳기 위해

꽃도 그렇게 컸나보다



호박으로 새아기 몸조리해주고

푸짐한 죽 쑤어 나눠 먹으라고



커다란 박으로 다시 태어나

씨앗부터 꽃줄기 잎에 이르기까지

모든 걸 내어주는 그리운 맛



먼 고향 같은 아련함의

어머니의 품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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