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살풀이

코오롱 침장 2022. 6. 26. 08:50

살풀이



김정희



소복의 여인 긴 수건을 바람에 실어

명을 다 하지 못하고 순국하신

혼과 넋을 위로하누나



버선발로 사뿐히 내딛고

허공을 넘나들며 흩뿌리며

날리는 수건은 혼을 당기는 듯

넋의 한을 풀어낸다



무녀의 춤사위는 날 세운 푸른 잔디의

끝을 밟으며 넋을 입은 듯 홀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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