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희
오랜 시간 얼마나 많은 시간들이
흘렀다.
영겁(永劫)의 시간에 비하면 찰나(刹那)에
불과(不過)하겠지만,
나에게는 기나긴 시간(時間)들
얼마나 바쁘게 살았는지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살아온 시간들도 있었다.
어떻게 살았든지 현재는 너무
힘들게 살아온 결과물(結果物)인 셈이다.
오늘만큼은 나를 위한 여유(餘裕)의
시간을 가져보련다
빨리 가는 시간을
붙잡기라도 하듯
나에게 무엇을 하려고,
왜, 어쩌려고....
여러 가지 질문(質問)들을 던져보며
차 한잔도 천천히 여유(餘裕)로이 마시며
시간을 기억(記憶) 속에
잊히지 않게
꼭 꼭 담아 놓고 싶다.
후일(後日) 이 시간이 기억나도록
나를 위한
시간의 필름을 간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