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가을 낙엽

코오롱 침장 2020. 11. 1. 13:37

가을 낙엽

                         김정희

가을이 깊어

나뭇가지 바람에 스칠 때마다

몸을 떨며

나뭇잎과 아쉬운 이별을 한다

나무는 아쉬워 바람결에 울며 소리를 내지만,

 

나뭇잎은 알록달록 저마다 천연 염색

채색옷 갈아입고

나무의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짧은 줄 모르는

자유를 찾아 날개 단 듯

바람 타고 날아오른다.

 

아파트 빌딩 숲 사이로

큰 원을 그리며

강강술래 하듯

놀이동산에서 원판을 돌리듯

아주 신나게 회오리 치듯 날아다닌다.

 

박력 넘치는 바람은

바람의 리듬을 나뭇잎에 실어

함께 리드미컬한 춤을 춘다.

 

배달 갔다 오는 나의

발걸음도 리듬에 맞춰

신나고 경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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