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
김정희
사람은 영물이라는 것
다시 말해 영을 담는 그릇
이라는 것이다.
영도 선한 영과 악한 영이 있다.
몸이 집이라고 하면
몸안에 선한 영을
둘 것인가
악한 영의 노예가
될 것인가
그 결정을 스스로가
할 수 있는 피조물이다.
강산 만고 주, 인물 백 년 빈
강(江)과 산(山)은 만고(萬古)의
주인(主人)이요,
사람은 백 년(百年)의 손님임을
백 년도 못 채우는 몸을
세상의 주인인양
자기 욕심으로
자연을 훼손하는
주객이 전도되는 삶으로
살련가~
그러고 보면
모든 악의 근원은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너그럽고 빌려 쓰는
마음으로 겸손하다면
이 세상이 이상향이
아니련가~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
빌려 쓴다는 마음으로
착하게 선하게 살리라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