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한여름밤의 시낭송 음악회

코오롱 침장 2022. 8. 28. 05:13













3대가 함께 하는 시낭송 음악회
장소:중구 양지근린공원
https://youtu.be/bSSZaqOz1xc

여름비

김정희

여름비가 제법 시원하게 내려

뜨거운 열기를 쓸어내린다



무화과나무와 가시오가피 나뭇잎은

손바닥을 위로 한 채 반가운 환호성을 부른다



세차게 하늘의 기를 받아 요동치는

나뭇잎은 그리운 연인을 만난 듯

울컥울컥 눈물을 쏟아 놓는다



아직 덜 익은 무화과 열매는

햇살과 오락가락하는 여름비에

실하게 차오를 기세이고



여름 과일은 수분을 가득 머금은 뒤

뜨거운 햇살에 진한 향기로움을 내 뿜는다



무더위에 이어질 결실의 추수 때를 기다리며

이 계절도 투명한 얼음조각 띄운

커피 한 잔의 여유로 여름비를 맞는다



지독했던 코로나도 이 비로 쓸려 내려가

얼음처럼 깨끗하고 청명한 공기로 숨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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