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신비로움을 안고
하얀 눈이 소록소록 내린다
세상 어느곳이나
곱게 내려앉는다.
원적외선으로
심신의 위로를 찾고자
찾은 모닥불 위로도
하얀 눈은 내린다.
모닥불의 꺾이지 않는
기세에 한 수 밀리는지
꺼뜨리지 않고
주위에 둘러앉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에
하얀
폭탄처럼 터진다.

모닥불과 마주한
하얀눈과의 만남
상큼하리만큼 시원하다.
자장가 불러주듯
토닥토닥 소복소복
쌓이는 하얀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불러줄
자장가 소리를 들으며
이 밤도 곱게 잠이 든다
새벽까지 내린 눈
푹신한 솜이불 덮어
몸도 마음도 안식하는 곳
헤어 나 올 수 있을지
행복한 꿈을 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