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봄동

코오롱 침장 2022. 3. 25. 07:33

봄동

             김정희

봄동 겉절이가

펄펄 살아있다.



온몸으로 강 추위를

이겨낸 여린순 이여



노란 속살 드러내

얼마나 오들 오들 떨었는지



몇 번을 절여졌나

뚜껑 열어봐도



아직도 그대로

뚜껑 열고

나오려 한다.



포기하고

밥 한 숟가락 위에

작은 잎 걸쳐 먹으니



입 속에 봄이

송두리 채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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